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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당근마켓 - 당신 근처의 마켓

by 안행주의 2020. 6. 15.

 

친구에게 당근마켓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우리 엄마 당근마켓 중독 수준이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근마켓의 인상적인 점은 성별, 나이를 불문한 이용률입니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많은 산업이 불황을 맞았지만,

당근마켓은 4월 MAU가 7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 중입니다.

뉴 노멀 시대에 당근마켓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입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1. 지역 기반

 

코로나로 미국에서는 SNS를 통해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비공개 그룹이 생기고, 물리적 거리 기반 물물교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도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지역 사회 내에서 살아가는 법과 동네 친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지역 커뮤니티'라고 합니다. 당근마켓은 물품으로 공통점, 화젯거리를 제공해주고 거래를 통해 사람들의 만남을 성사시켜주고 있습니다.

 

 


2. 에이지리스


중고거래는 다른 쇼핑 앱보다 '에이지리스'의 성격이 강합니다. 당근마켓의 타겟층인 25~55세의 경제력 있는 인구뿐 아니라, 청소년까지 즐길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새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허락을 구해야 했던 청소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팔아 돈을 벌고,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단순한 UI와 직접 거래로 장년층의 이용률 또한 높습니다.

 

 


3. 콘텐츠


유튜브의 본 콘텐츠보다 댓글이 더 재밌다는 말, 제목 학원 등 일반 소비자들의 재치는 인정할 만합니다. 이런 일반 소비자가 판매를 위해 올리는 콘텐츠는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가 됩니다. 올라오는 물건들은 각자의 사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리뷰,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 반영으로 중고거래는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근마켓은 이커머스 중에서도 체류시간이 높은 앱이 되었습니다.


당근마켓에 대해 조사하며 인상 깊게 본 점은 당근 마켓의 지향점입니다.

당근마켓은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지역 기반 거래를 고수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당근마켓은 쇼핑몰이 아닌 강아지 산책을 대신해 줄 동네 사람을 찾고, 할머니가 여는 꽃꽂이 교실을 여는 등

지역 모임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목표로 합니다.


처음에 당근마켓이란 플랫폼에 대해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당근마켓의 지향점을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지역으로 물리적 거리를 한정 짓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플랫폼으로 끌어들였습니다.

플랫폼의 힘은 사람이 모이는 데 있습니다.

당근마켓이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이를 기반으로 어떤 플랫폼으로 확장해갈 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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