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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기술, 스트레스를 측정하다.

by 안행주의 2020. 3. 25.

3월 8일 1박2일 편에서 스트레스 측정기가 나왔다. 기계로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다니...(흥미)

그래서 스트레스 측정에는 무엇이 활용되고, 기술은 얼만큼 발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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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측정에는 경험을 점수로 매겨 자가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주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 1박 2일에서도 본인이 제일 스트레스 지수가 낮을 거라던 김선호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박 2일에서 사용된 스트레스 측정 기기는 '헬스체커'이다. 헬스체커는 광센서를 이용해 손가락 끝의 모세혈관에 빛을 쏘아 측정하는 방식이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트레스 측정은 'Samsung Health'가 아닐까 싶다. 삼성 헬스는 모바일에 탑재된 심박 센서를 통해 측정한다. 심박 센서는 IR, LED 빛을 혈관에 투과 또는 반사하여 Photo Detector로 되돌아오는 빛을 전류로 변환하여 심박 파형(PPG)을 검출하고, 이 심박 파형의 특징들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를 계산한다고 한다.(갤러시 워치에서 빛이 나오는 게 이거 때문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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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 올라온 헬스 서비스 운영 담당자의 스트레스 측정 방법에 대한 설명


 

최근에는 소변, 타액, 땀, 혈액 등 체액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방법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을 한 방울의 침으로 검사하는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음성 인식 시스템을 통한 스트레스 평가 시스템을 교육, 건강 관리, 소매 산업에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스트레스를 측정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 측정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자동차 산업: 운전자의 얼굴 표정, 목소리로 감정 상태를 측정한다. 운전스트레스가 교통사고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를 활용해, 운송업 종사자들이 운전하며 느끼는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한다면 사회적 비용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 HR 분야: 러시아 저비용 항공사인 Smartavia는 승무원과 조종사의 극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업무 수행 방법을 평가하기 위해 음성 분석 시스템을 활용했다. 현재도 심장박동, 맥박, 얼굴색 변화 등을 감지하는 AI 면접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니, 직원 채용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

 

✓ 축산업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도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다. 여름철 젖소가 더위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유 생산량이 급감한다. 농촌진흥청은 가축더위지수(THI)와 분당 호흡수를 통한 더위 스트레스 측정 지표 활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축산업에서 온도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Smart Farming System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중이다.

 

앞으로 어떤 기술이 어떤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지, '스트레스'의 관점으로 기술을 바라볼 수 있었다.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스트레스 측정기기가 설치된 곳도 있다고하니 한 번 방문해보거나, 삼성헬스 앱을 이용해 나의 스트레스 지수를 한 번 측정해보는 건 어떨까? 모두 스트레스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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