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글에 관하여
그리스인 조르바
안행주의
2020. 12. 26. 17:26
2018년 12월 28일.
딱 새해를 앞둔 이맘때에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었었다.
당시에도 나는 불안한 존재였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난 내 삶을 잘 조율하고 있는지 모르는 존재이다.
그래도 2년전보다 어떤 면에서는 조금은 나아졌기에, 앞으로도 더 좋아질 나를 믿는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다른 나라에서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이라는 점이 재미있었다.
나는 나비의 그 조그만 시체가 내 양심 안에서 가장 무겁게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야 나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행위가 얼마나 큰 죄악인 것인지 깨달았다. 서둘지 말고 이 리듬 안에서 충실해야 한다.
나는 새해 첫날의 이 생각을 조용히 음미하려고 바위에 앉았다. 새해에는 내가 조급하거나 신경질적이지 않고 내 삶을 조율할 수 있기를. 그 작은 나비가 서둘러 날개를 펴지 않고 온전한 리듬으로 천천히 날개를 펼 수 있게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비가 날개를 파닥이며 나의 길을 깨닫게 해 주기를. 나는 새해 아침 생각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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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그리스인 조르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호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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